해치패턴 기본 값을 고정하려면

가장 많이 쓰는 명령 중 하나인 해치는
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 선호하는 해치 패턴이 있게 마련입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사선으로된 'ANSI31' 이나 그냥 색으로 채운 'SOLID' 패턴을 많이 쓰는데
그 중에서도 SOLID가 대부분입니다.

아쉽게도 AutoCAD의 해치 명령은 실행할 때
제가 자주 사용하는 SOLID로 나오지 않고 잘 사용하지도 않는 ANGLE로 나옵니다.

패턴을 SOLID로 바꾸고 해치하면 현재 도면에서 다음에 또 해치 명령을 실행하는 경우
패턴이 SOLID로 나옵니다만.. 새 도면을 열거나 캐드를 다시 실행하면 역시 ANGLE이 됩니다.
다시 한번 SOLID로 골라줘야하는 은근한 불편함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해치 패턴을 결정하는 시스템 변수는 HPNAME 이라는 시스템 변수인데
이 값은 도면에도 레지스트리에도 어디에도 저장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캐드를 다시 실행하거나 새 도면을 열면 원래 기본값으로 계속 표시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HPNAME 시스템 변수를 원하는 값으로 고정을 하면
해치 패턴을 고르는 약간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데 고정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AutoCAD가 실행시 자동으로 로드하는 파일에 이 문구를 적어놓으면 됩니다.
AutoCAD 바이러스 리습 관련 이 글의 맨 처음에 보면
자동으로 로드하는 파일이 몇 가지 있는데
이 중에
acadxxxx.lsp (xxxx은 버전 숫자) 파일에 기록해 놓겠습니다.
acaddoc.lsp 이나 acad.lsp 파일이 제일 만만하지만 바이러스 리습과 이름이 동일하여
자주 지워지는 문제가 있으므로 acadxxxx.lsp 파일에 기록하는 것이 제일 나을 듯합니다.

acadxxxx.lsp 파일의 위치는
AutoCAD가 설치된 폴더아래 Support 폴더에 있습니다.
이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 아래 처럼 맨 밑에
(setvar "HPNAME" "SOLID")
이 한줄을 추가하고 저장, AutoCAD를 다시 실행하면 됩니다.

자주 사용하는 해치 패턴이 SOLID가 아닌 다른 것이라면 그 이름을 적으면 됩니다.
이제 해치 명령을 실행하면 방금 적어놓은 패턴을 기본 값으로 항상 실행이 됩니다.